'전지훈련에 가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지금 받은 은혜에 보답하겠습니다'. 현대 유니콘스 에이스 김수경(29)이 현대 살리기 팬 카페에 글을 올려 현대 유니콘스의 원활한 매각과 8개구단 체제 존속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8개구단 야구팬들에 대해 감사의 글을 올렸다. 김수경은 '며칠 전 촛불집회와 모금활동 등 추운 와중에 자신의 일인 것처럼 도와주셔서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다. 팬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저희 팀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서 그는 '프로에 처음으로 입단하게 된 현대 유니콘스라는 팀에서 운동을 한 지도 벌써 10년이 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현대에서 운동하고 싶었다. KT 무산 이후로 걱정이 많지만. 여러분 덕분에 8개구단이 유지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애틋한 소망을 나타냈다. 김수경은 '비록 전지훈련은 가지 못했지만, 현대 선수들모두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내년에 보다 나은 경기로 여러분께 보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글을 마무리, 인수 구단만 나타나면 현대 선수단이 명문구단의 저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sgoi@osen.co.kr 지난 15일 선수협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수경(왼쪽 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