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앵커, '뉴스데스크' 하차…MBC 사장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1.23 10: 08

MBC '뉴스데스크'의 엄기영 앵커(57)가 신임 사장 공모에 응모하기 위해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할 전망이다. 엄기영 앵커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MBC 사장 공모에 응하기로 최종 결심을 굳혔다”며 “이번주 중 현 경영진에게 이같은 의사를 공식 표명한 뒤 앵커를 그만두고 공모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방송문화진흥회 업무 보고 자리에서 최문순 MBC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MBC 경영에 두 번의 기회가 있을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해왔으며 이는 자연스럽게 연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고 오는 2월 초에 있을 신임 사장 공모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임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그러자 곧바로 차기 사장 후보로 엄기영 앵커의 이름이 거론됐으며 그의 신임 사장 공모 응모에 힘을 실어주었다. 엄 앵커가 사장 공모에 응하기로 결심을 굳힘에 따라 1989년 10월부터 1996년 11월까지 7년, 그리고 다시 2002년 1월부터 현재까지 6년 등 총 13년동안 신뢰감 있는 뉴스진행으로 사랑받아왔던 엄 앵커는 1월 말 '뉴스데스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지난 1974년 보도국 기자로 입사한 엄기영 앵커는 1985년 파리 특파원을 거쳐 정치부장, 보도제작국장, 보도국장, 보도제작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2004년 2월에는 특임이사로 임명됐고 임기가 만료된 이후에는 부사장급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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