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전설' 이장관, 코치 제의 거절하고 퇴단
OSEN 기자
발행 2008.01.23 12: 23

안정환(32)의 입단으로 활기를 띠고 있던 부산 아이파크의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바로 '부산의 레전드'라고 불리우고 있던 이장관(35)이 지난 22일 구단과 계약해지로 인해 선수단을 떠나게 된 것. 이장관은 11시즌 동안 부산에서 활동하며 지역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켜왔고 지난 2005년에는 은퇴 후 코치를 맡는 조건으로 계약하며 영원한 부산맨으로 남을 것으로 보였던 베테랑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부산의 오른쪽 수비를 맡았던 이장관은 제대로 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공수에 걸쳐 불안감이 많았던 이장관에 대해 코칭스태프가 선수로서 효용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23일 부산 아이파크 관계자는 "지난 시즌부터 모든 코치진이 이장관의 경기력에 의문점을 표시했다"면서 "어수선했던 분위기서 제대로 경기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문제점이 생길 수 밖에 없었고 이것은 하위로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결국 그의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해 남은 계약기간 동안 해외 코치 연수를 시작으로 코치직까지 제의했지만 선수생활을 더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정석 사무국장은 "은퇴식과 은퇴경기 그리고 코치 연수까지 구단이 제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시했지만 거부했다"면서 "구단의 주축 선수로 끝까지 남아있는 선수에게 코치까지 될 수 있는 귀감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것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을 뿐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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