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유세윤의 이구동성, “웃기게 더빙하는 게 어려워”
OSEN 기자
발행 2008.01.23 13: 39

애니메이션 ‘호튼’의 더빙에 참여하게 된 차태현과 유세윤이 독특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차태현과 유세윤은 23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호튼’ 로드쇼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모두 더빙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받아들였고, 즐겁게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차태현은 “평소 좋아하는 짐 캐리가 더빙한 캐릭터라 주저없이 참여하게 됐고, 아직 더빙중인데 즐겁고 유쾌하게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세윤도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한 후 애니메이션이나 외화 더빙을 해보고 싶었고, ‘호튼’에서 비중있는 역할이라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웃기는 게 더 힘든가? 아니면 더빙하는 게 더 힘든가?’라고 묻자 유세윤은 “마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와 같은 어려운 질문이다. 코미디나 더빙 모두 연기에 기초한 만큼 연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대답했다. 옆에 있던 차태현은 “웃기게 더빙 해달라고 하는데 그게 어렵다”고 재치있게 답을 대신했다. 이에 질세라 유세윤도 “더빙을 하는데 ‘우웃훗’(‘무릎팍 도사’의 건방진 도사 버전)을 해달라고 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뿐만 아니라 차태현과 유세윤은 이날 짐 캐리와 관련된 야심찬(?) 포부를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차태현은 “짐 캐리가 한 캐릭터를 하게 된 것도 영광이지만 스티븐 카렐(‘에반 올마이티’)도 좋아한다. 기회가 되면 두 사람으로부터 ‘나도 저 사람을 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짐 캐리와 소주를 한잔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작은 소리에도 민감한 코끼리 호튼이 민들레 씨 안의 마을을 구하기 위해 벌이는 모험을 그린 ‘호튼’은 5월 1일 국내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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