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해영 영입 결정된 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1.23 15: 07

"아직 마해영 영입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
이상구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왕년의 거포' 마해영(38) 영입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 단장은 23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로이스터 감독과 마해영 영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며 "내일(2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로이스터 감독과 만나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의 의견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입단 여부가 결정된 뒤 내부 결재를 거쳐야 하는 것.
로이스터 감독은 지난 11일부터 상동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롯데 팀 훈련에 참가 중인 마해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로이스터 감독은 "컨디션이 좋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마흔을 앞둔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훈련 태도를 높게 평가한 것.
부산고-고려대-상무를 거쳐 지난 1995년 고향팀인 롯데 유니폼을 입은 마해영은 13년간 통산 타율 2할9푼5리 1598안타 258홈런 995타점 847득점으로 국내 최정상급 거포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2004년 삼성에서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뒤 KIA과 4년간 최대 28억 원에 계약한 뒤 2006년 LG로 이적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방출 통보를 받았다.
8년 만에 고향팀으로 돌아올 기회를 잡은 마해영이 거인 군단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불태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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