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조규남 감독, "도전하는 입장이지만, 우승 차지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1.23 16: 46

"패배의 아픔은 이미 작년 후기리그 결승에서 느꼈다. 도전하는 입장이지만, 최고의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하겠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돌풍을 일키으며 결승까지 올라간 조규남 CJ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온게임넷과의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MBC게임과의 플레이오프 모두를 7세트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힘겹게 결승에 올랐지만 작년 후기리그 준우승의 아픔을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서려있었다. 조 감독은 23일 서울 중구 한국e스포츠협회 강당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결승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결승전을 앞두고 있지만 마음이 편하다. 온게임넷, MBC게임 모두 강팀으로 상대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르까프가 더 힘든 상대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결승을 앞둔 출사표를 말했다. 이번 결승전의 최대 승부처를 묻는 질문에 대해 "팀플이 굉장히 중요하다. 첫 번째 팀플레이인 3세트 성안길을 무조건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노련한 마재윤과 서지훈을 배치했다"면서 "3세트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조규남 CJ 감독과 일문일답. - 이번 후기리그 결승전 출사표를 말한다면. ▲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기억에 남는 경기를 계속했다. 결승전에 대한 기대가 크고 결승 무대에 올라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엔트리를 살펴 본 결과 충분히 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결승전을 앞두고 있지만 마음이 편하다. 온게임넷, MBC게임 모두 강팀으로 상대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르까프가 더 힘든 상대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 - 마재윤과 서지훈을 팀플레이에 배치했다. 그 의도가 궁금하다. ▲ 르까프 엔트리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다. 운고로분화구서 이제동 선수의 기용 여부와 여러가지 상황을 두고 파격적인 엔트리까지 생각했다. 최상 최강의 엔트리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을 거치면서 우리 CJ가 짜임새 있는 엔트리라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전과 팀플레이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고 선수들의 개인적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인전의 공백을 없애려고 했고, 그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했다. 3세트 성안길을 무조건 이기겠다고 생각해 노련한 마재윤과 서지훈을 과감하게 배치했다. 승부처라 생각되는 3세트를 반드시 잡아내겠다. - 승리한다면 몇대 몇의 승부를 예상하는가. ▲ 포스트시즌을 처음 치를 때부터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이다. 2007시즌 후기리그 자체는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한 시즌이다. 한 번도 원했던 대로 경기한 적이 없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믿음이 강해졌다. 어렵게 경기를 해도 이긴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마지막 세트까지 가더라도 마지막에 승리의 기쁨은 우리가 누릴 것이다. 르까프는 결승으로 직행한 강팀으로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지만, 우리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다. 도전하는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할 것이다. -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다시 결승을 치른다. 우승을 위해 복선으로 생각한 말한 세트가 있다면. ▲ 2006 후기리그 결승전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 상황이 바뀌었지만, CJ 엔투스는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릴 것이다. 팬들에게 멋진 경기, 최고의 경기, 승리를 선사하겠다. 이번 결승전은 1세트부터 6세트까지 모두 자신있다. 어느 세트이건 복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 르까프의 약점을 지적한다면. ▲ 개개인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봤을때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우리 선수 못하고 기량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우리 CJ도 나름대로 이야기가 있고, 현재 기세와 다른 여러가지 면을 생각하면 원 전력의 300% 400%의 힘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다. 르까프 약점은 이제동-오영종의 강함에서 찾을 수 있다. 기량이 있고, 큰 경험에서 기세가 꺾인 바가 있더라도 팀원 모두들의 성향이 아직까지는 탄탄하지 않은 것 같다. 메이저 대회 경험 부족을 약점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1세트를 놓치더라도 운영의 묘를 살려 승리할 수 있다. - 연습상대가 MBC게임으로 알려졌다. ▲ MBC게임과의 플레이오프는 서로가 멋진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주로 팀 내 훈련을 많이 하지만 MBC게임의 도움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결승전 준비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우승에 목이 마르기 때문에 선수나 게임단의 기량 점검에 초점을 두고 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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