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관중 돌파' LG, "팬들에게 감사하고 미안"
OSEN 기자
발행 2008.01.24 07: 29

"창원 시민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창원 LG가 지난 2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105-83으로 대승을 거두며 경기장을 꽉 메운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날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은 6848명으로 LG는 정규리그 최초로 통산 120만 관중 돌파(120만 2941명) 및 올 시즌 서울 SK에 이어 두 번째로 10만 관중 돌파(10만 4489명)에 성공했다. 지난 1997~1998시즌 프로농구에 참가한 LG는 열광적인 창원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지난 2004~2005 시즌을 제외하고 매시즌 관중동원 1위를 기록했다. 경기장을 찾아준 많은 관중의 성원에 발맞춰 LG는 완벽한 승리를 일궈내며 보답했다. 특히 1월 중순에 합류한 박지현을 비롯해 전 선수들이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105점을 기록하는 등 창원 실내체육관을 잔치 분위기로 만들었다. 현재 LG는 지난 시즌 보다 정원이 200명 늘어 5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홈 경기장에 평균 관중 5498명을 유치해 객석 점유율 102%를 기록하고 있다. LG는 지난 2003~2004시즌과 2006~2007 시즌에 각각 100.2%와 104%의 객석 점유율을 기록했고 올 시즌도 현재 추세대로라면 객석 점유율 10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객석 점유율 100% 이상을 달성한 프로 스포츠 구단은 국내에 LG가 유일한 상황. 이러한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LG 구단 관계자는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면서 "그러나 생각보다 성적이 나오지 못해서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그리고 우승을 못한 것도 창원 시민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고 밝혔다. 이날 승리로 박지현이 복귀한 이후 가장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21승16패를 기록했고 5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전자랜드와 3점슛 대결서도 넣어야 할 때 집중하는 모습으로 승부처였던 1쿼터와 2쿼터서 각각 4개를 성공시켜 승리를 만들어냈다.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LG가 관객 점유율 1위의 창원팬들에게 올 시즌 우승을 안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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