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1830만 달러' 양키스, 9년 연속 연봉총액 1위
OSEN 기자
발행 2008.01.24 07: 34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는 역시 '큰손'이었다. 9년 연속 연봉총액 1위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씀씀이가 큰 구단임이 재확인됐다. AP통신은 24일(한국시간) 양키스가 지난해 선수단에 지출한 연봉총액이 모두 2억 1830만 달러에 이르며 이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단연 1위라고 보도했다. 양키스는 2005년 2억 660만 달러, 2006년 2억 750만 달러를 기록한 뒤 올해 또 다시 씀씀이가 커졌다. 개막전까지만 해도 2억 달러 이하의 지출이 예상됐지만 시즌 중반 로저 클레멘스 영입의 대가로 174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연봉총액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가장 큰 시장을 가진 구단 답게 성과도 대단했다. 팀은 7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음에도 지난해에만 4억 1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투자 대비 약 2배를 벌어들였다. 다만 메이저리그의 매출 공유제도에 따라 이 돈 가운데 약 1억 달러를 사무국에 냅부해야 한다. 사무국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막기 위해 매출 공유제도로 벌어들인 돈을 빅리그 전구단에 배분한다. 양키스는 지난해 사치세만 2388만 달러를 물러 이 부문 역시 1위를 차지했다. 클레멘스 재계약을 일찌감치 포기한 양키스는 올 시즌에는 연봉총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올 시즌 계약이 확정된 19명에게만 1억 9860만 달러를 투자한 양키스는 왕젠밍, 로빈손 카노, 브라리언 브루니 등 연봉 조정 심판을 앞둔 미계약자들의 사인을 받아낼 경우 2억 1000만 달러 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2위는 1억 5540만 달러를 쓴 보스턴 레드삭스. 양키스보다 6000만 달러 가량 적은 돈을 투자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3위는 LA 다저스(1억 2560만 달러). 뉴욕 메츠(1억 2090만 달러) 시카고 컵스(1억 1159만 달러) 시애틀 매리너스(1억 1144만 달러) LA 에인절스(1억 110만 달러) 필라델피아 필리스(1억 180만 달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억 150만 달러) 시카고 화이트삭스(1억 2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메이저리그 전체의 연봉총액은 27억 1000만 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2조 6000 억원에 이른다. 2005년 23억 5000만 달러, 지난해 24억 9000만 달러에 이어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선수단 연봉총액은 빅리그 40인 로스터를 기준으로 하며 기본 연봉과 사이닝 보너스, 성적에 따른 보너스, 비현금 보상, 옵션 행사 거부에 따른 바이웃금액 등을 망라한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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