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일본 총리까지 나섰다. 베이징 올림픽 남녀 핸드볼 예선전 재경기의 정당성을 수호하기 위해 일본은 후쿠다 야스오 총리까지 지원을 약속했다. 쿠웨이트 등 오일 달러를 등에 업은 아시아핸드볼연맹의 횡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일본의 는 24일 후쿠다 총리가 지난 23일 참의원 본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스포츠는 공정한 룰과 심판이 중요하다. 이런 전제가 침해되는 경우엔 일본은 주장할 바를 주장해야 마땅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후쿠다 총리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등 스포츠 단체와 긴밀히 연계해 나가겠다"라고 공언, 정부 차원의 후방 지원을 약속했다. 이렇게 일본이 쿠웨이트 등 중동세에 대해 사실상의 전면전을 선포하면서 핸드볼 재경기는 외교전 양상으로까지 사안이 번질 수도 있게 됐다. 이미 쿠웨이트 등 아시아핸드볼연맹은 재경기 보이콧, 한국과 일본의 제명 추진 그리고 재경기 원천무효 목적의 스포츠중재재판소 소송 추진 등 다각도의 방해공작을 펼쳐왔는데 일본도 맞불을 놓은 셈이다. 한편 오는 29일(여자)과 30일(남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재경기 심판으로 프랑스와 덴마크 출신 심판원들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편파 판정으로 얼룩졌던 지난해 올림픽 예선전 때는 이란 등 중동 심판들이 나서 승부를 왜곡시킨 바 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