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람 그랜트(53) 첼시 감독이 비록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칼링컵 우승을 원한다고 밝혔다. 24일(한국시간) 에버튼 홈 구장인 구디슨 파크에서 치러진 2007-2008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서 첼시는 후반에 터진 조 콜의 결승골에 힘입어 에버튼을 1-0으로 꺾고 아스날을 5-1로 대파한 토튼햄과 우승을 놓고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경기 후 그랜트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소위 말하는 메이저대회는 아니지만 어느 게임이든 어느 대회든 우승을 하기 위해, 또 이기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력의 핵심을 차지하는 상당수의 선수들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결장한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준 것에 대해 "쉽지 않은 경기였고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우리는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평했다. 첼시의 경우 디디에 드록바, 살로몬 칼루, 존 오비 미켈 등이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우리는 후반전에 골을 뽑을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고 설명한 그랜트 감독은 "무슨 대회든지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 열심히 뛸 것"이라며 우승을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아버지가 된 골키퍼 체흐에게 그랜트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선 그가 아빠가 된 것을 축하하며 그는 세계에서 최고의 골키퍼다. 좋은 남자다"며 치켜세웠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