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김장훈(41)이 2008년 새해에도 어김없이 선행을 이어가며 추운 겨울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자신이 후원해 오고 있는 어린이집의 아이들과 설날에는 세배를 하며 보낸 후 일요일인 2월 10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인기 스포츠쇼 ‘WWE 미국프로 레슬링’ 경기를 함께 관람하려 사비 2000만 원을 털어 티켓 300장을 구입했다. 매해 명절을 어린이들과 함께해온 그가 이번 설 연휴 역시 아이들을 위한 추억을 남기기 위해 깜짝 놀랄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김장훈은 이번 깜짝 선물 이전에도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어린이 축구단과 연예인 축구단의 친선 경기를 마련하기도 하며 아이들의 다양한 체험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장훈은 "어렸을 적 친구들과 즐겨보던 레슬링 경기와 김일 선수에 대한 아련한 동경 등을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심어 주고 싶다. 각본에 의해 펼쳐지는 경기이긴 하지만 실제라고 믿어지는 완벽한 이야기와 화려한 볼거리는 아마도 아이들에게 콘서트에 버금가는 훌륭한 쇼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김장훈은 “아이들을 위해 준비했다지만 사실 내가 더 설레며 기다려진다”고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