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TV무비 ‘메디컬 기방 영화관’이 지난 22일 방송된 10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메디컬 기방 영화관’은 특히 20,30대 남녀 시청층이 전체 시청층의 50%를 넘는 현상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30대 여성 시청률 비중이 가장 높아 40대 여성 중심이던 기존 드라마 시청층에 새로운 변화 기류를 선보였다. ‘메디컬 기방 영화관’의 성공요인으로는 그 동안 TV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이고 새로운 소재가 우선적으로 꼽힌다. 사극의 단골 조연 격이었던 기생이 ‘방중술’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만나면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낸 것. 독특한 소재에 덧붙은 탄탄한 스토리 라인도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성기절단사건’의 범인이었던 연(홍소희 분)이 영화관에 들어오게 된 미스터리한 사연은 10화 마지막 부분까지 아슬아슬한 사건의 줄타기를 하며 시청자들에게 스릴을 선사했다. 야심많은 매창(서영 분)과의 대립구도, 운(최필립 분)과의 삼각관계와 러브스토리 등 매회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이 이어저 소재적 재미를 한 차원 승화시켰다는 평이다.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도 인기 비결 중 하나. 홍소희, 최필립, 서영, 진서연, 김세인, 경규원 등 신세대 신예 배우들의 패기와 이일화, 이계인의 안정감 있는 농익은 연기가 합쳐져 주연 배우 모두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퓨전 사극을 표방한만큼 극마다 색다르고 코믹한 현대적 장치를 마련해 젊은 시청자들도 쉽고 친근하게 즐기게 했다. 이계인이 ‘커피 프린스 1호점’의 공유로 깜짝 변신해 동성애 코드를 코믹하게 패러디 한 것 등 드라마 곳곳에 패러디와 해학이 숨어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밖에도 화려한 의상과 소품, 감각적인 화면과 영상미 또한 영화 못지않았다는 평가를 받아 냈다.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은 “케이블만의 장점을 살린 파격적인 소재에 공감가는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이 합쳐져 지상파와 차별화 되면서도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 동안 끝까지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