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할 것". 아뚜 베르나지스(54) 제주 유나이티드 FC 신임 감독이 지난 23일 터키 전지훈련을 출발하기에 앞서 "K리그 참가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니라 우승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2008 시즌 K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우승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한다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제주는 아뚜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팀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는 평가다. 경력도, 나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선수들에게 주전경쟁을 예고한 아뚜 감독은 원점부터 시작되는 경쟁으로 인해 선수들은 새로운 가능성과 우승에 대한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뚜 감독은 "15~17일 정도 선수들과 제주에서 함께 지냈다. 선수들이 지시에 잘 따라주어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번 터키 전지훈련과 이후 동계훈련까지 마무리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훈련에 많은 힘을 쏟을 것을 다짐했다. 그가 이번 터키 전지훈련에서 중점을 둔다고 밝힌 부분은 '경험'. "연습 경기를 통해 개개인의 실력을 키우고 경험을 쌓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현지에서 유럽팀들과 많은 친선 경기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동식과 구자철, 조진수 등 주요 선수들이 국가대표팀 소집으로 인해 전지훈련에 동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쉽다. 그렇지만 제주뿐 아니라 다른 팀들 모두 같은 상황이니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하면 괜찮을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아뚜 감독은 제주에 관심을 가져주는 팬들에게 "팀에 합류한 이후 제주에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할 뿐이다. 다시 한 번 제주가 과거의 영광을 되살릴 수 있는, 커다란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남기고 출국길에 올랐다. 7rhdwn@osen.co.kr 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