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상 첫 중국 시범경기 개최 발표
OSEN 기자
발행 2008.01.24 15: 02

야구 불모지나 다름없던 중국에서 사상 최초로 메이저리그 경기가 열린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24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월 15일과 16일 이틀간 베이징의 2008 올림픽 야구 경기장에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시범경기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서 조 토리 다저스 감독은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중국의 젊은이들에게 우리 경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데이브 윈필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부사장은 "중국인들이 미국 등 야구가 인기있는 나라 국민처럼 함께 야구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케빈 타워스 단장은 "중국은 아시아에서 일본과 한국 다음의 야구 시장이다"며 "중국은 체조 등에 뛰어난 운동선수가 많다. 농구의 야오밍도 있다. 언젠가 중국에서 메이저리그에 뛸 선수가 생길지 모른다. 직접 중국 선수를 영입하는 일이 생길 것이다"고 말했다. 다저스와 파드리스는 미국에서도 시범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더블 스쿼드로 나눠 중국 원정에 나설 예정이다. 토리 감독은 "미국에 남는 조와 중국에 가는 조가 비슷한 수준이 되도록 구성하고 싶다"며 중국 측을 배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로써 올해는 3월 22일과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도쿄돔서 일본 구단을 상대로 시범경기를 갖는 데 이어 25일과 26일에는 양 팀이 도쿄돔에서 시즌 공식 개막경기도 펼쳐질 예정이라 메이저리그의 아시아 시장 개척은 앞으로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heman8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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