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홈페이지, 마해영 재입단으로 '후끈'
OSEN 기자
발행 2008.01.24 15: 19

'부산 갈매기' 마해영(38)의 롯데 재입단 소식이 24일 오후 전해진 뒤 구단 홈페이지(www.giantsclub.com)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부산고-고려대-상무를 거쳐 지난 1995년 롯데에 입단한 마해영은 호쾌한 장타력이 돋보이는 강타자. 선수협 파동으로 2001년 거인 군단을 떠났지만 팬들의 기억 속에 '마해영'이라는 이름 석 자는 결코 지워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LG에서 방출된 마해영은 지난 11일부터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 합류해 2주간의 입단 테스트를 통과, 8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계약금 없이 연봉 5000만 원으로 전성기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연봉이지만 그토록 바라던 현역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 내 자유게시판에 '마해영 영입 축하 릴레이'를 펼치며 고향으로 돌아온 마해영을 반갑게 맞이했다. 최해주 씨는 "다른 구단에서 당신은 그저 연봉으로 평가받는 선수였을지 모르나 우리에게 당신은 역사로 기억되는 선수"라며 "롯데 로고를 박고 이 악물고 사직벌을 달리는 행복한 당신을 떠올려 본다. 돌아와줘서 고맙다"고 재입단을 반겼다. 윤효환 씨는 "당신을 버린 타 구단에 뼈가 사무치도록 훌륭한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고 명예 회복을 기원했다. 신승협 씨는 "역시 49번은 마해영 선수가 최고"라며 "등번호 49번이 박힌 유니폼을 신청해야겠다"고 전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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