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엔 부모님께 ‘스타일’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노무족(No-more Uncle)과 나우족(New Old Women)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면서 부쩍 외모에 신경 쓰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멋을 내고는 싶어도 그 방법을 모르거나 선뜻 나서기 힘든 게 현실. 돌아오는 구정엔 이런 부모님을 위해 자녀들이 나서보자. 작은 패션 아이템 하나로도 부모님께 ‘젊음’과 ‘자신감’은 물론, ‘생활의 활력’까지 선물해 드릴 수 있다. ▲외출에 자신감을 더해주는 스타일 굴곡을 잃어가는 몸매에 번듯한 외출복 하나 없는 어머님이라면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패셔너블한 캐주얼 의류나 기능성 속옷이 제격. 처녀적 자신감을 회복하고 외출의 즐거움을 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대백화점은 2005년부터 ‘엄마와 딸이 함께 입는 옷’을 콘셉트로 한 프랑스 여성 캐주얼 브랜드 ‘꼼뜨와 데 꼬또니에’를 직수입해 10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3∼60세까지 다양한 연령의 여성을 위한 옷들로 구비되어 있어 모녀가 비슷한 디자인의 옷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색다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더욱 뜻 깊다. 실용주의 캐주얼 ‘여성크로커다일’(http://www.crocodilelady.com)에서는 구정을 맞아 어머니에게 선물하기 좋은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 사은 차원에서 마련한 가격대별 특가 상품을 비롯해, 기능성 소재 티셔츠와 앙상블 스웨터, 패딩점퍼 등 스태디셀러, 인기상품, MD 추천상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물할 수 있다. 40~50대 중년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란제리도 어머님의 옷맵시를 기분 좋게 살려주는 효도 아이템이다. 디자이너 홍은주가 론칭한 란제리 브랜드 ‘엔쥬홍’은 지난 해 10월 현대홈쇼핑(www.hmall.com)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연말까지 20만장 이상 판매된 바 있다. 대표상품으로 와이어가 없는 브라와 거들형 팬티 등이 있으며, 편안한 착용감에 체형을 보정해 주는 효과가 있다. ▲'건강한 생활'을 도와주는 스타일 어르신들께는 보이지 않는 스타일도 중요하다. 건강을 생각하고 운동을 즐기시는 아버님께 건강식품을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운동 시 피로를 줄이고 신체 순환을 돕는 기능성 운동복도 센스 있는 선물 아이템. 전문 기능성 스포츠웨어 스켈리도(www.scelido.co.kr)는 방수, 방한, 체온 유지 등의 기능을 갖춰 등산, 조깅, 골프 등을 즐기는 아버님께 선물하기 좋다. 초고속 땀 배출 원단을 사용해 쾌적한 운동이 가능하며 근육점과 통증점을 눌러주는 고유의 디자인이 있어 피로감을 감소시키고 부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몸에 붙는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착용감이 좋아 편안하고 일상생활 중에도 이너웨어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용적이다. 5만∼7만원대로 전용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판매된다. 기능성 신발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활력 있는 생활에 도움이 된다. 젊고 세련된 디자인과 활용성을 지닌 컴포트슈즈(comfort shoes)는 발이 좋아할 뿐 아니라 스타일과 디자인 면에 있어서 일반 구두에 손색 없다. 금강제화(http://www.kumkangmall.co.kr)의 컴포트슈즈 전용 브랜드 ‘바이오소프’는 일반 구두의 가죽보다 훨씬 부드러운 가죽을 사용해 만들었다. 바닥 창은 가벼운 폴리우레탄 소재를 채용했으며, 발을 감싸고 있는 전 부분이 천연가죽으로 되어 있어 맨발로 신어도 될 정도로 환기성이 좋다. 지압 기능이 있는 신발과 신발의 무게를 반으로 낮춘 초경량화 등도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다. 스위스 인체공학자 칼 뮐러가 개발한 ‘마사이 워킹 슈즈’는 산책을 즐기거나 외출이 잦은 부모님이 반길 만한 선물이다. 딱딱한 아스팔트를 걸을 때 발바닥 전체가 지면에 닿게 함으로써 관절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준다. 엠베테(www.mbtkorea.co.kr)의 마사이워킹슈즈는 걸을 때 충격을 일반 신발의 30~40% 정도 수준으로 완화시켜 준다고 한다. 최저 29만∼최고 34만원대의 비교적 고가이나 척추 디스크 예방과 척추교정 및 허리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중장년층의 재 구매율이 높다. ▲'부부 금슬'을 키워주는 스타일 부부금슬이 좋은 부모님이라면 레저생활이나 일상생활 시 함께 입는 커플룩을 선물하는 것도 좋다. 디자인은 다르지만 비슷한 소재나 컬러로 통일된 느낌을 주거나 상·하의 컬러를 서로 대칭되게 매치하면 감각적이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커플룩을 연출해 드릴 수 있다. 또한 남녀공용 모자나 머플러, 장갑 등을 세트로 착용해 포인트만 주는 것도 보기 좋은 커플룩이 된다. 기능성과 디자인이 뛰어난 골프웨어는 커플룩 연출이 가장 쉬운 아이템이다. 특히 심플하고 고급스러울 뿐 아니라 어느 정도 격식을 갖추어야 할 때에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어 골프를 즐기지 않는 부모님께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또한 디자인이나 색상, 기능이 다양해 부모님 취향에 맞춰 선택하기 좋다. ‘닥스골프’의 조끼 스웨터의 경우 겉감은 자동 온도 조절 기능이 있는 일본 직수입 소재를, 안감은 태양광을 흡수하고 열을 생성하는 소재를 활용해 온도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 유용하다. ‘던롭골프’에서는 겨울 바람으로 얼굴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보호하기 위해 안면ㆍ목가리개가 부착된 기능성 골프 모자를 판매 중이며, ‘엘로드’는 니트 귀마개가 달려 있어 운동시 귀를 덮을 수 있는 모자와 털이 달린 모직캡을 내놨다. 엘로드 니트캡은 캐시미어 혼방 고급 트위드 원사를 사용해 가볍고 따뜻한 게 특징. 모두 남녀공용 제품으로 커플로 착용이 가능하다. sun@osen.co.kr 설맞이 효도 선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스켈리도 스포츠언더웨어. /스켈리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