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김세영의 백어택 등 중앙 공격과 블로킹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누르고 2연승을 올렸다. 24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서울 중립경기서 KT&G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1(25-20 19-25 25-22 25-22)로 물리치고 12승 2패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잡아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여세를 몰아 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하면서 1승 12패가 됐다. KT&G 장신 센터 김세영(190cm)은 블로킹 5득점 포함 21득점을 기록하며 중앙에서 맹활약했고 박경낭은 시간차 공격, 블로킹, 서브 득점 등을 포함해서 19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한유미(21득점)와 티파니(15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2세트를 챙겼지만 3세트서 아쉽게 22-25로 지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KT&G는 세트스코어 1-1 상황서 맞은 승부처였던 3세트를 따내 다시 앞서 나가면 유리한 고지에 먼저 올라섰다. 3세트 들어 KT&G는 이연주의 연속 범실로 15-15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세영의 연속 시간차 득점과 블로킹 득점으로 앞서나가며 3세트를 챙겼다. 4세트 들어 KT&G는 한수지와 한유미, 티파니의 연속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진희와 한유미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다시 KT&G는 지정희의 이동 공격득점과 속공 성공으로 17-17 동점을 만들었다. 사이 좋게 한 점씩 주고 받던 두 팀은 KT&G가 먼저 김세영의 시간차 공격으로 23-22를 만들었다. 이어 김세영의 2점 백어택 득점으로 KT&G가 접전 끝에 4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현대건설 선수들은 접전을 펼치다 허무하게 패하자 고개를 숙인 채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1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이 먼저 앞서 나갔다. 현대건설은 티파니의 득점포를 앞세워 KT&G가 실책을 범하는 틈을 타 달아났다. KT&G는 이연주의 오픈공격이 나가는 등 연속 두 개의 범실을 범하면서 초반 리드를 현대건설에 내줬다. 하지만 조직력이 장점인 KT&G는 홍미선의 속공을 시작으로 현대건설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한유미의 공격을 박경낭이 가로막은 데 이어 박경낭과 홍미선의 연속득점으로 9-9 동점을 만들며 KT&G는 1세트를 다시 시작했다. 결국 상승세를 탄 KT&G는 20-19 상황서 1세트에만 7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박경낭의 퀵오픈과 시간차 공격을 앞세워 1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지었다. 1세트를 역전당하며 아쉽게 내줬던 현대건설은 다시 2세트서 힘을 냈다. 현대건설은 1세트와 달리 2세트 초반에 잡은 리드를 잘 지켰다. 그러나 다시 실책을 범하면서 6-6 동점을 허용한 현대건설은 티파니의 공격이 지정희에게 가로막히면서 6-7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결국 이진희가 KT&G 공격을 이끌고 있는 박경낭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11-9로 앞서나간 후 현대건설은 티파니의 백어택과 블로킹 득점 등으로 KT&G를 크게 따돌렸다. 특히 김세영의 백어택을 티파니가 단독으로 가로막으며 팀 사기가 올라간 현대건설은 2세트 막판 한유미의 연속 3득점으로 2세트를 챙기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한편 2세트서 22-18로 현대건설이 앞선 상황서 한유미의 백어택이 나갔다고 심판의 최초 판정이 나왔지만 현대건설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터치아웃으로 번복되면서 백어택 2점이 인정됐다. 이 판정은 현대건설이 2세트를 쉽게 마무리 짓는 데 영향을 미쳤으며 반면 터치아웃된 선수로 지명된 김세영은 맞지 않았다고 억울한 듯 항의하기도 했다. 7rhdwn@osen.co.kr 24일 서울 올림픽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정규리그 현대건설과 KT&G의 경기서 KT&G 김세영이 2점짜리 백어택을 시도하고 있다. /올림픽공원=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