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9600점 돌파' KCC, 모비스 25점차 대파
OSEN 기자
발행 2008.01.24 20: 47

통산 9600점에 빛난 서장훈의 활약으로 전주 KCC가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동부전 패배의 기억을 희석시켰다. KCC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T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서 21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서장훈을 앞세워 88-63으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의 신인왕 후보 함지훈은 18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KCC는 모비스를 상대로 올 시즌 5전 전승을 올리면서 모비스 킬러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즌 전적 22승 15패로 휴식기를 맞게 됐고 모비스는 11승 26패를 기록했다. 서장훈, 로빈슨(20득점 5리바운드), 크럼프(27득점 7리바운드) 트리플 타워가 빛난 KCC는 모비스를 초반부터 압도했다. 모비스는 KCC의 높이에 외곽슛으로 대항하려 했으나, 저조한 슛 성공률(2점슛 39%, 3점슛 27%)로 2쿼터까지 하프 스코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팀의 슈터 우지원은 단 한 번의 3점슛도 성공시키지 못해 유재학 감독을 안타깝게 했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모비스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은 3쿼터부터였다. 변함없는 함지훈의 활약과 전형수(17득점 3어시스트 2스틸)의 분발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KCC는 모비스에 결코 대등한 흐름 이상을 허용하지 않았다. 모비스로서는 공격의 흐름을 풀어갈 듯 하면 작전타임으로 끊는 허재 KCC 감독의 전술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한편 서장훈은 3쿼터 8분 44초 자유투로 사상 첫 개인 통산 9600점을 기록하며 갈채를 받았다. 시종일관 20점 차 이상 리드를 지킨 KCC는 4쿼터 후반부터는 주전 멤버를 빼고 식스맨을 투입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쾌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4쿼터부터 바짝 힘을 낸 키나 영(9득점 9리바운드)의 뒤늦은 활약이 아쉬웠다. ■ 24일 전적 ▲ 울산동천체육관 울산 모비스 63 (13-25 11-18 19-26 20-19) 88 전주 KCC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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