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메츠에 산타나 필요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1.25 05: 28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이 상태로도 충분하다" 요한 산타나(29.미네소타 트윈스) 트레이드가 답보 상태인 가운데 뉴욕 메츠의 주전 3루수 데이빗 라이트(26)는 "우리팀에 산타나는 필요 없다"고 밝혔다. 한때 산타나의 트레이드 상대로도 이름이 올랐던 라이트는 25일(한국시간) 뉴저지 지역신문 와의 인터뷰에서 "산타나는 정말 까다로운 투수다. 상대해봐서 안다"면서도 "오마르 미나야 단장의 생각에 100% 동감한다. 가격이 적당하다면 그를 마다할 구단은 없겠지만 팜시스템을 포기하면서까지 영입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뉴욕 양키스가 발을 뺀 현재 산타나 영입전은 보스턴 레드삭스와 메츠의 2파전으로 압축됐지만 진전은 없다. '더 받고 덜 주려는' 눈치작전만 치열할 뿐 저마다 빈손으로 스토브리그의 끝을 향해 치닫고 있다. 현재로선 미네소타의 '결단'이 없다면 정규시즌 개막 이전 산타나 트레이드는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메츠는 이번 겨울 특별한 선수 보강을 하지 않았다. '큰손' 답지 않게 조용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라이트는 "팀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해서 전력이 나아지지 않는 건 아니다"며 "FA 영입도 빅트레이드도 답이 아니다. 모든 건 우리 스스로의 의지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메츠는 지난 시즌 후반 '대추락'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 점이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라이트는 생각한다. "선수단 모두 아직 입맛이 쓰다. 이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그는 낙관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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