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와 주전 2루수 로빈손 카노(26)의 장기계약이 임박했다. FOX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양측이 4년 3000만 달러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신체 검사를 통과하는 대로 계약이 확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노의 계약 조건에는 보장된 4년 외에 1∼2년의 구단 옵션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풀타임 빅리그 3시즌을 마친 카노는 처음으로 이번 겨울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을 갖췄다. 지난해 연봉 49만 달러에 비해 큰 폭의 상승이 일찌감치 예상됐다. 이 때문에 양키스는 카노와 일찌감치 장기계약을 추진해왔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양측은 연봉 조정 심판장을 찾았다. 카노가 조정 심판관에게 제출한 연봉은 1년 455만 달러, 양키스는 320만 달러를 제시하며 응수했다. 그러나 양측은 극적인 장기계약에 합의하면서 조정 심판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양키스 부동의 2루수인 카노는 지난해 160경기에 출장, 타율 3할6리 19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2006년에는 타율 3할4푼2리로 아메리칸리그 타격 3위를 차지했고, 생애 첫 올스타에도 출장했다. 데뷔 이후 3년 연속 두자릿 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정교한 타격과 만만치 않은 장타력을 보유했다. 여기에 수비능력도 뛰어나 '만능 선수'로 꼽힌다. 카노 계약이 마무리될 경우 양키스의 연봉 조정 대상자는 에이스 왕젠밍과 불펜요원 브라이언 브루니 2명으로 줄어든다. 빅리그 3년 동안 46승을 쓸어담은 왕젠밍 역시 큰 폭의 연봉 상승이 예상된다. 왕젠밍의 지난해 연봉은 48만 9500 달러였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