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것도 억울한데 샴페인까지 뿌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은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59)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날이 될 듯하다. 25일 영국의 가디언은 "웽거 감독이 데포를 비롯한 3명의 토튼햄 선수들에게 샴페인 테러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웽거 감독은 데포 등의 목표가 아니었다. 그들은 토튼햄의 구스타보 포옛 수석코치를 노리고 인터뷰 룸에 '난입'하며 샴페인을 뿌려댔지만 그 자리에는 포옛 코치가 아닌 상대 팀 웽거 감독이 젖은 채 서 있었다. 그들의 행동에 불쾌함을 감추지 못한 웽거 감독은 또다른 인터뷰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토튼햄의 데미언 코몰리 단장은 웽거 감독에게 “몇몇 선수들이 치기로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