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김재박(54) LG 트윈스 감독이 사이판 전지훈련에서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는 공격력 향상을 위해 타자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구단 홍보팀을 통해 전한 사이판 전지훈련 중간결산 인터뷰에서 공격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투수쪽에서는 올해 입단한 신인 3인방은 '즉시 전력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은 김 감독의 일문일답.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훈련하는 부문은. 현재 우리는 타격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때문에 각 타자들의 배팅횟수를 늘리고 타격훈련에 비중을 두고 훈련한다. 특히 야간훈련에도 배팅갯수를 늘리는 등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지난해 용병 발데스가 빠지는 등으로 타선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있는데, 여기에 대한 대비책은. 용병 발데스가 빠졌지만, 이성열이나 김광삼이를 잘 키우고 또 기대만큼 잘해주고 있다 불어서 김상현, 권용관, 정의윤이가 작년에 비해 많이 좋아지고 있다. 아마 그 선수들이 발데스의 공백부분은 충분히 채워주리라 기대한다 -지난시즌 불펜으로 인해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투수운용과 관련해 금년시즌 특별히 생각하고 있는 구상이 있는지. 지금 시점에서 누가 선발이고 불펜이고 얘기하는 건 아직 이르다. 마운드 운용과 포지션 얘기는 오키나와에서 생각할 부분이고 여기서는 모두들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 해 고참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준 선수었다. 올해는 어떻게 예상하는지. 고참들은 올해도 잘할것이다 지난해 종열이나 동수가 잘해 주었는데, 그것은 실력이 수준급으로 올라왔다는 얘기고 또 그것은 곧 올해도 그렇게 해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해준다. 다만 나이가 있으므로 체력적인 부분만 본인들이 잘 관리하고 유지한다면 금년시즌도 지난해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 -캠프에 합류한 신인투수들을 보시고 느낀점과 올시즌 어느 정도 기대하는지. 올시즌 고졸신인 3인방 이형종(1차지명/ 서울고), 정찬헌(2차1지명/ 광주일고), 이범준(2차2번/성남서고)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들은 즉시 전력감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특히 볼도 빠를뿐 아니라 지금보다 성장할 수 있는 체구나 재질을 갖추고 있다. 아마 1~2년 이내에 에이스감으로 될 재목들이다. 본인들이 열심히만 한다면 감독은 밀어준다. (웃음) 우리 LG는 최근들어 신인선수들이 크게 부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스스로 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고 LG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신인들을 키워야만 한다. -캠프기간동안 초빙한 레이저 인스트럭터에게 특별히 주문한 부문은. 레이저 코치는 미국야구와 일본야구를 두루거친 경험 많은 지도자다. 투수들의 기본적인 자세를 가다듬어 줌과 동시에 기술적인 면에서는 볼배합이나 다양한 변화구 구사요령을 위주로 지도해줄 것을 주문했다.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sun@osen.co.kr 신인 투수 정찬헌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는 김재박 감독. /LG 트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