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루머의 겉과 속
OSEN 기자
발행 2008.01.25 10: 56

연예계에서 ‘루머’란 끊임없이 재생산되기 마련이다. 말이란 발이 달려있어서 처음에 의도하지 않았던 곳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나중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당사자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다. 나훈아의 루머가 바로 그런 경우다. 그 동안 나훈아와 관련된 루머를 살펴보자면 먼저 ‘야쿠자 폭행설’이 있다. 나훈아가 일본 야쿠자 중간보스인 국내 한 여자 연예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뒤 이 야쿠자에게 납치를 당했고 신체 중요부위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어 1년여 동안 잠적할 수밖에 없었다는 소문이다. 소문은 일파만파로 퍼졌고 야쿠자와 연관이 없다는 경찰의 발표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고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될 때까지 나훈아 측에서 조기진화에 소홀했다는 점을 들지 않을 수 없다. 루머의 발단은 나훈아가 지난해 3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공연을 수천만원의 개런티를 포기하면서까지 취소, 잠적했던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나훈아 측은 공연이 공연기획사가 독자적으로 추진한 것이며 나훈아가 공연계획이 없어 취소했다고 밝혔지만 나훈아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소문이 시작된 만큼 미국 장기 외유설, 경기도 양평 칩거설 등과 관련해 그간의 1년여의 행적을 설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때 소문이 무성했던 모 개그맨과의 관계에 관한 루머도 있다. 돌이켜 보면 이번 ‘야쿠자 폭행설’이 일파만파로 퍼진데는 전 루머가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다. 루머로 인하여 ‘야쿠자 폭행설’ 관한 루머도 그럴 듯한 이야기로 비춰지는데 한몫을 했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25일 11시 열릴 기자회견에서 그 간의 모든 루머가 나훈아의 입을 통해 직접 밝혀질 예정이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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