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지를 벗어 보여주면 믿을겁니까?" 백발이 성성한 원로 가수는 결국 바지 벨트까지 풀렀다. 톱가수 나훈아가 25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다. 그동안 두문불출했던 그는 이날 그동안의 소문에 대해 당당하게 입을 열면서 바지를 벗기 시작했고 회견장 안 여기자들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검정색 재킷에 넥타이를 매고 머리를 빗어 넘긴 단정한 모습으로 나타난 나훈아는 카리스마와 당당함으로 무장한 채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했다. 나훈아는 지난 한 해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꿈을 찾기 위해 애쓰는 시간 동안 ‘야쿠자로부터 중요신체부위 절단’‘나훈아가 남의 아내를 빼앗았다’'글래머 여배우와의 염문' 등 갖가지 소문에 시달렸다. 이에 대해 그는 강경한 목소리로 “남의 마누라를 탐하거나 내가 그런 마음을 조금이라도 가졌다면 여러분들이 집에서 키우는 개의 OO다”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무고함을 알렸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은 엄연히 간통죄라는 게 있는 법치 국가다. 내가 벌써 그랬다면 법적으로도 문제가 생겨야 한다. 왜 말을 안했냐 하면 일일이 상대하는 것도 자존심 상하고 긴 세월 오래 가수 생활을 해서 많이 당하기도 했다. 난 진실은 시간이 걸린 뿐 꼭 밝혀진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