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초중고 동기' 하대성, 대구 '숨은 진주'
OSEN 기자
발행 2008.01.25 11: 50

대구 FC가 '제2의 이근호'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지난 시즌 대구는 이근호(23)를 인천으로부터 영입해 큰 재미를 보았다. 특히 새롭게 부임한 변병주 감독이 발굴한 이근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휘젓고 다니며 득점을 만들어 내며 국가대표에도 선발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대구는 올 시즌에도 새로운 카드를 하나 준비하고 있다. 이근호와 함께 공격을 책임질 하대성(23). 이근호와 함께 초중고에서 함께 뛰었던 선수다. 특히 부평고등학교 시절에는 이근호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다. 대구의 '숨은 진주' 로 커가고 있는 하대성은 최근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 중 치른 연습경기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24일(한국시간) 대구는 안탈리아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슈퍼리그 소속의 FC 오르다바시와의 연습경기에서 하대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조형익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볼을 하대성이 아크 정면에서 강한 슈팅으로 골을 뽑아낸 것. 하대성은 이날 경기서 득점을 올린 것뿐만 아니라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수비진을 휘젓고 다니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대성의 활약에 변병주 감독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변 감독은 하대성에 대해 "지난해 이근호가 팀을 이끌었다면 올 시즌에는 하대성이 큰 일을 낼 것"이라며 한없는 칭찬을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시즌 동기생 이근호의 성공을 지켜 보았던 하대성이 올해 자신의 기량을 한껏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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