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언론에 가차 없는 쓴 소리
OSEN 기자
발행 2008.01.25 12: 14

“나는 한 게 없어 해명 할 게 없다.”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61, 본명 최홍기)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25일 서울 홍제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 모습을 나타낸 나훈아는 검정색 재킷에 넥타이를 매고 머리를 빗어 넘긴 단정한 모습이었다. 나훈아는 소문에 관한 입장을 밝히려 나오는 자리에서도 위축 되거나 초조한 모습이 아닌, 카리스마와 당당함으로 무장 하고 있었다. “아침 날씨가 내 기분처럼 시리고 차갑다”며 큰 목소리로 운을 뗀 나훈아는 시종일관 힘찬 어조로 “해명할 것이 없다. 잘못 된 보도를 한 언론은 반성하라”며 그간의 심정을 표현했다. 나훈아는 “오늘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 한다. 일부 언론에서는 해명을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해명이라는 뜻은 어떤 사건이 문제가 됐을 때 그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사건에 대해 밝고 명확하게 설명을 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한 게 없어서 해명을 할 게 없다. 이 해명은 확실치 않은 이야기를 확인도 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오도를 한 기자나 언론에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절대 이런 자리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나는 40년을 노래했다. 40년을 했다고 해서 대한민국 언론에서 대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대우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기사를 다룰 때는 적어도 신중 했어야 한다. 진실을 바탕으로 해서 사람들에게 대중들에게 알려야 한다. 진실은 어디로 가 있고 엉뚱한 이야기들만 하나부터 열까지가 난무 했다. 만약 이런 식이라면 뭐 하러 목숨을 담보로 진실을 담기 위해 죽음도 마다치 않는 기자들이 있겠나. 가만히 있었던 언론도, 그냥 듣고 있었던 언론도 방관자고 방조자다”라며 언론에 쓴 소리도 서슴지 않았다. 이날 나훈아는 이렇게 기자회견을 연 것은 루머로 인해 마음 소생을 하고 있는 김혜수 김선아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고 그녀들에 관한 것이 바로잡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며 끝까지 “나에 관한 것은 마음대로 써도 좋으나 김선아 김혜수에 관한 것만은 바로잡아 달라!”며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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