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마지막 선물’(김영준 감독,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의 감동에 젖은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마지막 선물’ 언론시사가 열렸다. 시사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허준호는 “이번 영화는 낳은 정은 당연히 100%이지만 기른 정이 과연 100%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과연 내가 세희를 사랑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중반을 넘어서 딸(조수민)을 사랑하게 되더라”고 말하며 옆에 앉은 아역 조수민을 향해 “수민아, 사랑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번 영화를 하면서 어른들의 싸움에 희생되는 아이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아직까지도 슬픈 게 가슴에 남아있다”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목표가 같은 영화가 있다. 하지만 표현하고 해석하는 방법이 다르다. 윌슨 병을 앓고 있는 세희를 살리기 위한 과정을 통해 다른 감동을 끌어내려고 노력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 선물’은 장기복역수에게 주어지는 짧은 휴가인 귀휴를 소재로 오래 전 친구였던 두 남자가 딸을 살리기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허준호는 딸을 살리기 위해 무기수인 친구를 귀휴시킨 조영우 형사 역을 맡았다. 세희와 태주의 관계를 숨기기 위해 노력하지만 태주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이 깊어지고 상황이 겉잡을 수 없이 흘러간다. 신현준 허준호의 눈물 연기로 감동을 더한 ‘마지막 선물’은 2월 5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