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티아, '킹 제임스' 누르고 지역 MVP 수상
OSEN 기자
발행 2008.01.26 05: 44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C.C. 사바티아(28)가 NBA의 '킹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24.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를 제치고 지난해 지역 MVP로 뽑혔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사바티아가 제임스를 누르고 '클리블랜드 지역 최우수 운동선수'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클리블랜드의 간판스타인 제임스는 최근 3년간 이 상을 독차지했으나 이번에는 사바티아에 밀려 고배를 들었다. 역시 후보에 올랐던 NFL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의 와이드 리시버 브레일런 에드워스도 수상에 실패했다. 사바티아는 시즌 19승7패 방어율 3.21. 탈삼진 209개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압도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요한 산타나(미네소타 트윈스)가 가지고 있던 'AL 최고 좌완'의 명성을 빼앗았다. 클리블랜드가 96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포스트시즌서는 3경기 1승2패로 부진했지만 정규 시즌 성적이 워낙 탁월해 지역 최고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린 것.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2001년부터 7년동안 클리블랜드에서만 활약한 사바티아는 최근 "이곳은 나의 제2의 고향이다. 클리블랜드에 오래 머무르고 싶다"며 장기계약 희망을 밝혔다. 아직 구단과 정식 협상에 착수하진 않았지만 그가 잔류 희망을 밝힘에 따라 또 다른 대형 계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875만 달러 연봉을 받은 사바티아는 산타나와 함께 올 시즌 뒤 FA로 풀린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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