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올 시즌 연봉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라이언 하워드(29)와 소속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심판일'이 다음달 21일(한국시간)로 정해졌다. 26일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연봉 조정 심판 마지막 날을 하루 앞둔 다음달 21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조정관의 최종 결정을 받게 됐다.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 가운데 한 명인 하워드는 지난해 타율 2할6푼8리 47홈런 136타점을 기록했다. 타율 3할1푼3리 58홈런 149타점을 기록한 2006년에 비해 하락했지만 여전히 돋보이는 성적이다. 탁월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타율에 비해 1할 이상 높은 3할9푼2리의 출루율과 장타율 5할8푼4리를 마크했다. 빅리그 4년 통산 129홈런, 출루율 3할9푼7리 장타율 6할1푼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거뒀다. 최근 2년간 거둔 105홈런 285타점은 빅리그 전체에서 1위다. 지난해 90만 달러를 받은 하워드는 올해 연봉으로 10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1000%가 넘는 엄청난 인상률을 기대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이에 700만 달러로 응수했다. 양측의 차이액 300만 달러는 연봉 조정 심판을 앞둔 48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크다. 현재 필라델피아는 하워드의 에이전트 케이시 클로스와 장기계약 협상에 돌입한 상태. 하지만 팻 길릭 단장은 "조정 심판일 이전 협상 타결에 실패하더라도 하워드가 실망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조정 심판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