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너 재계약 확정, 6년 8000만 달러 '돈방석'
OSEN 기자
발행 2008.01.26 06: 42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의 중심타자 저스틴 모너(27)의 재계약이 확정됐다. 미네소타는 26일(한국시간) 모너와 6년 8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06년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인 모너는 연봉 조정 심판을 피해 최근 1년 74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으나 양측은 즉시 장기계약 협상에 돌입, 결실을 맺었다. 이미 합의한 올해 연봉에 더해 모너는 사이닝보너스로 600만 달러, 내년 1060만 달러, 2010∼2013년 각각 1400만 달러씩 확보했다. 연평균 13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이다. 지난해 연봉 450만 달러를 받은 그로선 데뷔 5년 만에 '거부'의 반열에 올라섰다. 타율 2할3푼9리 22홈런 89타점을 기록한 2005년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모너는 2006년 '대폭발'하며 리그 최상급 선수로 격상했다. 157경기에 출장, 타율 3할2푼1리 34홈런 130타점으로 구단은 물론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뽑혔다. 지난해에도 타율 2할7푼1리 31홈런 111타점의 꾸준한 성적으로 구단의 '보물'로 떠올랐다. 미네소타는 이밖에 외야수 마이클 커다이어와도 재계약을 확정했다. 지난해 타율 2할7푼6리 16홈런 81타점을 기록한 커다이어는 3년 2300만 달러 계약에 사인했다. 4년째에는 1200만 달러의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다. 미네소타가 스프링캠프 개막을 앞두고 '큰돈'을 쏟아붓기로 함에 따라 에이스 요한 산타나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돈을 풀기로 결심한 이상 산타나에게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을 제시할지, 아니면 정규 시즌 개막 이전 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할지 주목된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최근 "미네소타와 뉴욕 메츠의 트레이드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 오마르 미나야 단장이 '가능성이 있다'고 구단 관계자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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