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바보 캐릭터 서러워 눈물”
OSEN 기자
발행 2008.01.26 08: 09

그룹 타이푼의 홍일점 솔비(24)가 방송 중 눈물을 보였다. 솔비는 25일 밤 방송된 MBC '놀러와'에 출연해 그 동안 방송에서 비친 자신의 이미지에 관한 생각을 처음으로 털어 놓았다. 솔비는 “한 예능프로그램에 내 또래의 예쁜 가수와 같이 출연하게 됐다. 그런데 대본에 공주같은 대사인 그 여자와 달리 나는 바보 캐릭터라고 되어 있더라”고 속상했던 일을 회상했다. 이어 “바보가 아닌데 왜 자꾸 나를 바보로 보는지 모르겠다. (방송에서 그런 이미지를 보인 건) 재밌게 하려고 했을 뿐인데 방송사 사람들까지 나를 그렇게 보는 것이 서러웠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MC 김원희는 “친숙한 이미지여서 그런 역할을 주셨을 것”이라고 솔비를 위로했고 유재석은 “원래 예능 프로그램에서 바보는 제일 똑똑한 사람에게 준다”고 맞장구 쳤다. 토크가 계속되자 부모에 관한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부모님은 이런 이미지를 어떻게 보시냐’는 MC의 질문에 솔비는 “하루는 퀴즈프로그램에서 틀리는 모습을 보신 어머니가 ‘너 정말 저거 모르니’하고 물으셔서 ‘진짜 몰라’라고 대답했더니 ‘솔직히 너 공부 좀 시킬 걸 그랬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아울러 컴퓨터를 배워 솔비 관련 기사의 악플까지 다 읽으신 어머니가 ‘나는 괜찮다. 그런데 너 살 좀 빼’라고 말했다고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솔비는 마지막으로 “그 날 이후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며 “오히려 그 이미지 때문에 돈도 벌고 사랑도 받아 일석이조다”고 덧붙여 유쾌함을 되찾았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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