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새 마무리 크룬, "우승에 공헌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1.26 09: 52

올 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수호신으로 활약할 마크 크룬(35)이 지난 25일 도쿄 오테마치의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26일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크룬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요미우리에 입단하게 돼 너무 기쁘다. 올해 마무리로서 팀의 우승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에서 개인 훈련으로 몸을 담금질해 온 그는 예년처럼 차근차근 준비를 했다는 것. 기자회견에 수염을 자르고 나타난 크룬은 “요미우리의 관례니까…”라며 요미우리의 일원이 된 새로운 각오를 내비쳤다.
얼마 전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알렉스 라미레스도 역시 수염을 깨끗하게 밀고 나타난 바 있다.
또 크룬은 “가장 큰 목표는 일본시리즈 우승이다.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팀이라고 생각하고 왔다”며
“공만 빠른 투수가 아니라 팀의 우승에 공헌한 투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일본 무대를 밟은 크룬은 작년까지 145경기에 출장해 8승 8패, 84세이브, 방어율 2.82를 기록하며 요코하마의 수호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05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신기록인 161km를 던지며 광속구 투수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항상 모자를 삐딱하게 쓰는 것이 트레이드 마크로 큰 키에서(188cm)에서 타자를 윽박지르며 내리꽂는 직구가 주무기다. 이제는 동료가 된 이승엽도 크룬을 상대로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용병 3인방(그레이싱어 라미레스 크룬) 영입에 성공한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과연 이들이 입단하며 당당하게 밝힌 목표인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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