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주전 우익수로 2008시즌 출발
OSEN 기자
발행 2008.01.26 11: 45

주니치 이병규(34)의 주전 우익수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일본 최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스포츠전문지 는 26일 올해 주니치의 외야진 사정을 다뤘다. 간판 외야수 후쿠도메 교스케의 시카고 컵스 이적으로 촉발된 외야진 경쟁 상황을 소개하면서 2008년 주전 우익수는 이병규라고 단언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오치아이 감독은 FA 영입선수 와다 쓰요시를 좌익수, 일본 진출 2년째를 맞은 이병규를 우익수로 고정시킬 계획을 시사했다. 오치아이 감독은 두 선수를 붙박이로 기용하고 대신 주인이 없는 중견수는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유도해 주전감을 찾겠다는 의지이다. 당초 또 다른 외야 주전 후보로 모리노 마사히코가 꼽히고 있다. 그러나 요통 증세를 갖고 있는 3루수 나카무라 노리히로, 올해 만 39살이 되는 타이론 우즈가 부진할 경우 내야수비가 가능한 모리노가 공백을 메워야 된다. 따라서 중견수는 히데노리, 후지이 아쓰시. 히라타 료스케, 아라이 료타, 도노우에 다케히로, 나카무라 고지, 후쿠하라 준이치 등 모두 7명의 후보군이 경합을 벌이는 형국이 된다. 이에 따라 이병규는 경쟁없이 2008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도 주전으로 시즌을 맞은 극심한 부진으로 잠시 2군에 내려갔던 때를 제외하면 주로 중견수로 기용됐고 후반기에는 우익수로 나섰다. 오치아이 감독은 이병규가 중견수 보다는 우익수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했다. 물론 주니치 후보들에 밀려 밀려날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 워낙 후보들이 많기 때문에 이병규가 틈만 보일 경우 비집고 들어올 것이다. 하지만 오치아이 감독의 신뢰를 받은 만큼 극심한 컨디션 난조와 부상만 피한다면 개막전 우익수 출전은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병규는 지난 1년 간의 귀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2월 1월 오키나와 차탄에서 주니치 입단 두 번째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이번에는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대표팀에서 제외돼 시즌 준비에 전념하게 된다. 일본 진출 2년째를 시작하는 이병규의 기상도는 맑음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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