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가뭄' 올림픽팀, 공격수 '와일드카드'는?
OSEN 기자
발행 2008.01.26 11: 59

골 결정력 보강을 위한 와일드카드로는 누가 낙점 받을까.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체코의 스파르타 프라하와 연습경기를 끝으로 스페인 전지훈련을 모두 마쳤다. 26일 올림픽대표팀은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스파르타 프라하와 경기서 전반 35분과 42분 실점, 0-2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올림픽대표팀은 실점하기 전까지 이근호를 중심으로 스파르타 프라하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전반 중반 이후 연달아 득점을 내주었고 이후 후반서도 서동현을 투입해 제공권 장악을 통한 공격을 기대했지만 성과를 얻지 못하며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올림픽대표팀은 이번 스페인 전지훈련 동안 펼친 4차례의 평가전서 1승2무1패에 3득점과 4실점을 기록했다. 전지훈련 떠나기 전 공격력 보강과 미드필드 전술 마련을 목표로 삼았던 박성화 감독은 표면적인 결과만 본다면 별다른 성과를 얻어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선수들이 동계기간 동안 휴식을 취한 후 가진 전지훈련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수는 없겠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이 모두 모여 장기간 합숙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결국 박성화 감독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와일드카드를 통한 전력 강화다. 미드필드에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후보로는 박지성(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손꼽히고 있는 반면 공격수로선 이렇다 할 파괴력있는 적임자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공격진이야말로 승패에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가 되는 포지션. 그러나 국가대표팀도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6경기 동안 단 3골밖에 뽑아내지 못했고 이마저도 공격수가 넣은 것은 김두현과 최성국의 득점이 전부였다는 점에서 한국 축구는 전반적으로 골 결정력 부재에 허덕이고 있다. 과연 박성화 감독이 와일드카드 공격수로 누구를 낙점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박성화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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