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유럽까지 진출…총 60개국 수출 '기염'
OSEN 기자
발행 2008.01.26 11: 59

드라마 '대장금'이 새해 벽두부터 터키, 헝가리 등 유럽의 안방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 연말 터키의 국영 TRT-TV에 수출계약이 성사된 '대장금'은 14일 월요일부터 매주 5회(월~금) 낮 1시 30분~2시 30분까지 띠 편성돼 방영되고 있다. MBC 글로벌 사업본부의 터키지역 수출 관계자는 “드라마 '대장금'은 이같은 띠 편성 시간을 확보함에 따라 방영이 진행되면서 시청률 측면에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대장금'은 지난해 연말에 터키 TRT에 MBC 드라마로는 최초로 수출계약이 성사돼 최근 터키 당국의 까다로운 심의절차를 통과한 후 현지어 더빙작업이 완료됐다. 한편 헝가리의 국영 MTV에서도 '대장금' 헝가리 현지어 더빙작업이 진행 중인데, 2월 중순경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헝가리 시청자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장금'은 지난해 수출계약이 성사된 세르비아, 보스니아, 몬테네그로, 마케도니아 등 구(舊)유고 4개국에서도 조만간 전파를 탈 전망이다. 한편 '대장금'은 지난 연말 아프리카의 가나, 나이지리아, 케냐, 잠비아, 짐바브웨, 탄자니아, 말라위, 이디오피아 등에도 수출돼 속속 현지전파를 타고 있다. 특히 짐바브웨의 ZTV에서는 방영 개시와 동시에 주 짐바브웨 한국대사관 후원으로 진행된 시청자퀴즈에 전 국민 1300만 명 중 480만 명이 응모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어머니’, ‘장금’과 같은 한국말이 유행하고 있다는 현지 대사관의 전언이다. '대장금'은 2004년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에서 숱한 화제를 뿌리며 방송되기 시작해 2008년 현재 수출이 60개국에 이를 정도로 확산되고 있어 사극으로는 최초로 세계 거의 전 지역에서 방영되는 최초의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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