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국민은행을 꺾고 '최강' 신한은행 추격을 위해 재시동을 걸었다. 정덕화 감독이 이끄는 용인 삼성생명이 26일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프로농구 중립경기 천안 KB국민은행과 경기서 고비마다 3점슛을 터트린 박정은(23득점, 4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68-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18승 8패를 기록, 1위 신한은행(22승 3패)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생명은 국민은행과 초반 고전했지만 2쿼터서 철저한 수비를 통해 국민은행의 득점을 5점으로 묶고 박정은과 변연하의 활약에 힘입어 앞서갔다. 국민은행은 3쿼터 초반 강아정이 연달아 3점슛을 뽑았지만 고비마다 삼성생명의 박정은에 외곽포를 얻어맞아 추격 의지를 잃고 말았다. 1쿼터서 국민은행은 정선화의 골밑 득점과 김나연의 외곽포로 공격을 이끌며 변연하를 앞세운 삼성생명과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이 깨진것은 2쿼터 중반이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의 점프슛을 시작으로 변연하의 득점이 폭발하며 연속 9점을 뽑아내 2쿼터 5분경 28-18로 달아났다. 반면 국민은행은 삼성생명의 높이서 밀리기 시작하며 안정적인 골밑득점이 이루어지지 못했고 결국 득점을 제대로 뽑아내지 못하며 반격의 실마리를 풀 수 없었다. 삼성생명도 공격을 전담한 변연하의 슛팅이 림을 벗어났지만 전반을 30-21로 리드한 채 마쳤다. 3쿼터 시작하며 국민은행은 강아정이 팀 동료의 스크린을 타고 돌며 3점슛을 성공 시킨 후 박정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김수연이 성공시켜 30-25로 추격을 시작했다. 또, 국민은행은 삼성생명의 이정애와 박정은에 연속 실점했지만 곧바로 강아정이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켜 3쿼터 2분39초경 34-30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골밑에서 이종애와 나에스더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살렸고 이를 박정은이 연달아 두 개의 3점슛을 림에 꽂아 넣어 3쿼터 5분38초경 40-30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삼성생명은 주전인 박정은과 이미선을 빼며 휴식시간을 주는 등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고 대신 투입된 벤치 멤버들이 제 몫을 다해 낙승을 거두었다. ■ 26일 전적 ▲ 삼천포 천안 KB국민은행 57 (16-17 5-13 13-17 23-21) 68 용인 삼성생명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