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26, 성남시청)이 월드컵 빙속 남자 500m서 2위를 차지했다. 문준은 26일(한국시간) 밤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6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서 34초7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첫날 4위에서 2위로 뛰어 올랐다. 이기호(24, 서울시청)는 34초92로 4위에 올랐고 이강석(23, 의정부시청)은 34초95의 기록으로 5위에 그쳤다. 지난주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서 2연패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이규혁(30, 서울시청)은 35초09로 11위에 머물렀다. 캐나다의 제러미 워더스푼은 첫날 레이스서 우승한 데 이어 둘째날에도 34초3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이규혁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가 상승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특히 이기호는 기록과 함께 톱 10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편 2차 레이스까지 마친 현재 이번 시즌 500m 총점에서는 이강석이 712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고 워더스푼은 600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문준과 이규혁은 각각 540점과 534점으로 3위와 4위를 달리고 있다. 여자부의 이상화는 38초19의 기록으로 37.52의 독일의 예니 볼프에 이어 이틀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총점에서 474점으로 4위에 랭크됐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