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아쉽다. 멀티 골'. 26일(이하 한국시간) 밤 영국 맨스필드 필드밀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4라운드(32강) 맨스필드 타운과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선 미들스브러의 이동국(29)은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선발로 나선 이동국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며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 이런 움직임은 결국 전반 17분 팀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멀리 가지 못했다. 이것을 미들스브러의 위터가 슈팅했으나 역시 수비수를 맞고 이동국 쪽으로 흘러갔다. 이동국은 이 공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며 맨스필드의 골네트를 갈랐다. 이후에도 이동국은 상대 수비 두 명과의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돌파해들어가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전반 37분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중앙에서 스루패스를 받은 알리아디에르가 페널티에어리어를 침투한 후 이동국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골대가 비어있는 상태에서 이동국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잘못 맞았고 공은 골대를 비켜가고 말았다.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운 상황이었다. 아쉽게 멀티골을 놓친 이동국은 후반 25분 호삼 미도와 교체되어 아웃됐다. 이동국은 오는 29일 위건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