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모너는 모너, 산타나는 산타나". 미네소타 트윈스는 구단 방침과 달리 큰 돈을 쏟아부었다. 주포 저스틴 모너(27)와 외야수 마이클 커다이어(29)에게만 무려 1억 4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통큰 모습'을 보여줬다. 미네소타는 한 선수에게 4년 이상 다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는 방침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통을 깨고 모너에게 6년 계약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6년 이상 계약에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산타나로선 내심 큰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 그렇다면 구단은 '뜨거운 감자' 요한 산타나(29)를 위해서도 지갑을 열까. 빌 스미스 단장은 "두 선수의 경우는 다르다"고 말한다. 미네소타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미스는 "모너 계약이 산타나 문제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타나를 둘러싼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건 없다는 말이다. 미네소타는 이번 겨울 재계약 조건으로 산타나에게 4년 8000만 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산타나는 이를 수락하지 않았고, 양측은 아직도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이 와중에 뉴욕 메츠와 보스턴 레드삭스는 트레이드를 제시하며 '대어 영입'을 노리고 있다. 발을 두 번 뺀 뉴욕 양키스도 여차하면 다시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만만치 않다. 미네소타는 일단 스프링캠프까지 기다려볼 심산이다. 산타나 측과 계속 협상을 계속해왔다는 스미스는 "산타나를 계속 보유하는 게 일차 목표이지만 이게 불가능하다면 다른 대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트레이드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4년 계약 선에서 붙잡을 수 있으면 붙잡되 산타나가 무리한 요구를 굽히지 않으면 타팀으로 보낼 수 있다는 말이다.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투수' 산타나와 타자인 모너는 다르다는 얘기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