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롯데 투수들에 '목적의식' 강조
OSEN 기자
발행 2008.01.27 08: 46

"목적의식을 가져라". 거인 군단의 마운드 조련을 위해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함께 국내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페르난도 아로요 투수코치가 선수들에게 '목적 의식'을 강조했다. 아로요 코치는 지난 23일부터 사이판 마리아나구장에 차려진 전훈 캠프에서 "항상 팀을 위한 마음으로 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로요 코치는 "여기에 있는 여러분들은 선택 받은 사람들이다. 좋은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선수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은 뒤 "지난해 성적은 과거일 뿐이다. 새롭게 준비하면 못할 것이 없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 "지난해 54승 68패에 그쳤으나 올 시즌에는 68승 54패로 바꾸는 한 해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팬들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아로요 코치는 투수들의 경기운영 능력 향상과 최상의 컨디션 유지, 코칭스태프와의 상호 신뢰를 강조했다. 아로요 코치는 수비 훈련 도중 직접 2루주자로 나서 투수들의 송구 타이밍을 체크하며 선수들의 장단점을 지적했다. 아로요 코치의 기살리기가 통한 것일까. 선수들도 어느 때보다 밝은 모습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해마다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해 패배 의식이 짙었던 롯데 선수들에게 아로요 코치의 '기살리기'가 통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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