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200만 돌파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임순례 감독, MK픽처스 제작)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예고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우생순’은 27일 오전 8시 50분 현재 32.08%로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를 차지한 ‘클로버필드’(10.07%), 3위 ‘스위니 토드-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9.39%)와 간격이 커 ‘우생순’의 박스오피스 1위는 당연해 보인다. ‘우생순’이 이처럼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명승부를 펼쳤던 여자 핸드볼 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실화이고, 임순례 감독 특유의 인간미에 주목하는 연출력, 여기에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김지영 조은지 등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진 결과다. 게다가 ‘우생순’과 같은 날 개봉한 ‘무방비도시’를 제외하고 별다른 경쟁작들이 없었다는 점도 ‘우생순’의 질주에 한 몫하고 있다. 17일 개봉한 외화 ‘스위니 토드’와 ‘에이리언 VS 프레데터2’, 한국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어린 왕자’가 ‘우생순’의 돌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호기심을 자극했던 ‘클로버필드’와 하하 정형돈이 더빙에 참여하 ‘엘라의 모험-해피엔딩의 위기’,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서’도 마찬가지다. ‘우생순’의 흥행은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원스어폰어타임’ ‘더 게임’ ‘라듸오 데이즈’ 등 한국영화 4편과 중국영화 ‘명장’이 개봉하는 31일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일 개봉한 ‘우생순’은 일주일 만에 2008년 첫 100만 돌파 영화라는 기록을 세운데 이어 지난 24일에는 203만명을 동원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pharos@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