웽거, "아데바요르 박치기 사건 언급 말자"
OSEN 기자
발행 2008.01.27 09: 36

아르센 웽거(59) 아스날 감독이 엠마뉴엘 아데바요르(23)와 니클라스 벤트너(20)의 불화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아무런 징계 없이 해결될 것이며 이러한 불협화음을 넘어서서 팀 내 분위기를 좋은 방향으로 조성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은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토트햄에 9년 만에 1-5 참패를 당했고 경기 중 둘 사이에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당시 주심이 이를 보지 못했지만 아데바요르가 벤트너에 박치기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사건은 금새 수많은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하지만 웽거 감독은 27일 아스날의 홈페이지를 통해 "필요하면 두 선수에게 자체적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다"며 "이 사건에 대해 앞으로 언급하지 않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웽거 감독은 앞으로 이 사건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치기 사건' 다음날 아데바요르는 이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했고 FA는 공식적으로 두 선수를 징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웽거 감독은 "불화 또한 경기의 일부이지만 감독이라면 누구든지 팀 내의 그러한 사건을 반기지 않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어떠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고 사건이 일어난 원인을 규명할 것이지만 큰 문제 없이 사건을 해결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우리는 팀 내의 작은 문제가 외부에서는 큰 기사거리로 둔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며 이 사건을 이용하여 더욱 단결된 팀 내의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다"며 불화가 생기지 않도록 분위기부터 다잡겠다는 계획이다. 7rhdw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