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태극마크' 이관우, 부활 '예고'
OSEN 기자
발행 2008.01.27 12: 05

무려 4년만의 대표팀 재승선. 허정무 신임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소속팀 수원 삼성의 전지훈련지인 남해에서 곧바로 달려온 이관우(30)의 표정이 다부지다. 허정무호 1기에 승선, 27일 오전 파주NFC에 소집된 이관우는 "하나도 긴장되지 않았었는데 막상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하고 보니 많이 떨리고 설레인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어느덧 고참급. 이젠 선배들보다 후배들의 숫자가 월등히 많다. 활짝 미소를 머금은 채 이관우는 "모든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열린 자세가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이관우는 "이번 승선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고, 실력이 좋은 후배들에게도 배우고 싶다"고 긍정적인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아직 걸림돌도 남아있다. 무릎부상 후유증이 남아있는 탓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만 전념했던 아픈 기억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괜찮단다. 이관우는 "이제 부상에서 거의 회복됐다.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동안 연습 경기에 많이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무리없이 최근 5차례 연습 경기에 나섰다"고 후유증은 없다고 자신했다. 열린 마음을 갖고 매사 배우겠다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면 뭔가 진취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란 희망이 있어야 힘든 생존경쟁서 버텨낼 수 있듯 이관우는 "꼭 살아남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마치 대표팀에 첫 승선한 신예들처럼 긴장하고 있는, 그리고 그만큼 더 의지를 불태울 각오를 하고 있는 이관우가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3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 뒤 오는 2월 6일 같은 장소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첫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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