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까프 대 CJ, '4-4 박빙' 전문가 예상
OSEN 기자
발행 2008.01.27 14: 15

27일 오후 5시 인천 삼산월드 체육관 특설무대에서 벌어질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결승전에 대해 e스포츠 프로게임단 감독들은 '4대 4'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막강 원투펀치가 버티고 있는 르까프와 기세를 탄 CJ가 창단 첫 우승을 두고 겨루는 이번 결승전을 프로게임단 감독들은 서로의 강점을 인정하면서 개인전 1, 4세트와 팀플레이 3세트를 승부처로 꼽았다. 특히 대부분의 감독들이 공통적으로 뽑은 승부처는 1세트 이제동과 변형태과 맞붙는 '파이썬'. 테란이 상성과 전적에서 유리한 파이썬에 르까프는 현존 최고의 기세를 뿜어대고 있는 이제동을 선봉 기용하는 초강수를 뒀다. CJ는 노련한 변형태를 맞수로 꺼낸 상태. 1세트를 이제동이 이긴다면 무난한 르까프의 압승으로 끝날 수 있지만 변형태가 이긴다면 CJ의 싱거운 승리로 끝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프로게임단 감독들 예상 평. ▲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 = 1경기를 이제동이 승리한다면 4-2 르까프 승리, 패해도 4-3으로 르까프의 승리를 보고 있다. 승부처를 1세트로 보고 있다. CJ는 정석적인 엔트리로, 르까프는 평소와는 다른 꼬은 엔트리로 나섰다. 박지수와 한상봉의 경기는 반반이고, 팀플레이는 르까프가 우세하지만 황산벌의 경우 자리에 따라 변수가 크다. 1경기 외에 르까프의 다른 노림수는 몬티홀이다. 오영종이 몬티홀에 나온것은 테란을 상대로 어떤 승부수를 들고 나온것인데 그 노림수가 궁금하다. 원투펀치가 출전한 만큼 또 하나의 승부처라고 할 수 있다. 막상막하의 승부의 예상되지만, 근소한 르까프의 승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 STX 김은동 감독= 전체적으로 르까프가 좋아 보인다. 4-2 정도로 르까프의 승리가 예상된다. 1세트가 패하면 에이스결정전까지 갈 것이다. 최종 에이스결정전까지 승부가 몰린다면 CJ가 약간 유리해 보인다. 이번 결승전의 최대 승부처는 이제동의 나서는 1세트를 보고 있다. ▲ 온게임넷 이명근 감독 = 반반의 승부라고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결승을 예상할 때 맵과 상관없이 근소한 르까프의 우위다. 이제동-오영종 원투펀치를 비롯해 팀플레이서 굉장히 달라졌다. 팀플레이 두 경기 자체를 르까프가 가져갈 꺼라고 생각된다. 결국 팀플레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르까프 4-2, 4-3 승리를 내다본다. ▲ 위메이드 김양중 감독 = 르까프의 승리가 예상된다. 르까프 장점은 이제동-오영종의 원투펀치도 있지만, 한층 단단해진 팀플레이라고 할 수 있다. 2007 전기리그 까지와 비교해서 후기리그는 르까프 팀플레이의 성장을 볼 수 있다. 3세트 팀플레이서 CJ가 마재윤-서지훈을 내세웠는데, 3세트 결과에 따라 승부의 추가 기울 것으로 예상된다. ▲ MBC게임 하태기 감독 = 4-2 CJ 승리가 예상된다. 르까프에는 이제동, 오영종 선수 외에는 승리할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 만약 1세트를 르까프가 지면 4-0, 4-1로 싱거운 CJ의 승리로 끝날 수 있다. 두 팀 모두 우승에 대한 욕심이 너무 커서, 누가 더 간절하게 원하느냐의 문제일수도 있지만 CJ가 기세를 탔기 때문에 CJ의 우세가 예측된다. 많은 이들이 마재윤-서지훈 조합이 나서는 3세트를 불안하게 보지만 나는 두 선수의 개인적인 기량을 믿는다. 정규시즌과는 다른 포스트시즌이라 CJ 분발이 예상된다. ▲ 한빛 이재균 감독 = 엔트리가 전체적으로 뒤로 갈수록 CJ쪽으로 무게가 쏠린다. 1세트를 CJ가 이기는 것은 힘들것 같지만 전체적인 능력은 CJ가 위다. 4-2로 CJ가 유리하다고 본다 만약 에이스결정전까지 간다면 CJ가 불리하지 않을까 한다. ▲ 이스트로 이지호 감독 = 굉장히 접전이 될 것 같다. 끝까지 결승전을 지켜봐야 겠지만 쉽게 우열을 점칠수가 없다. 승패를 꼭 예상한다면 CJ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된다. 르까프 이제동-오영종의 원투펀치가 워낙 강하지만, 7전 4선승제의 폭넓은 포스트시즌서 CJ의 단단한 선수층을 무시할 수는 없다. ▲ KTF 김철 감독 = 르까프가 정규시즌 1위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주요선수를 제외하면 다른 카드의 육성은 실패했다고 보다. 고질적인 약점 극복을 못했다면 의외로 싱겁게 끝날 수 있다. 그러나 원투펀치가 아직 강력하고 한 수 앞선다고 판단. 르까프는 쉬운 팀이 아니다. CJ의 조직력이 르까프를 상대로 얼마나 효과를 볼지 모르지만 1세트 기세싸움에서 승패가 모든 것이 결판날 것 같다. 최고의 전장에서 동등한 전력을 가지고 CJ가 아주 근소하게 4-3 정도로 승리할 것이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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