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LIG를 3-0으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이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서 LIG 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3 25-16 25-21)으로 꺾고 12승(5패)째를 기록했다. LIG는 8승 9패. 현대캐피탈의 박철우는 후위에서 백어택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는 등 16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후인정은 서브 득점을 포함, 14득점을 기록했다. LIG는 팔라스카가 혼자 무려 25득점을 올리며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졌고 하현용은 중앙공격을 이용해 12득점을 기록했지만 그 이외 선수들이 활약을 해주지 못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실책을 많이 범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1세트에만 박철우의 백어택이 나가는 등 7개의 범실을 하면서 실책을 1개만 범한 LIG와 접전을 펼쳤다. 반면 LIG는 어려울 때마다 팔라스카가 백어택, 퀵오픈으로 득점을 올려주면서 현대캐피탈을 쫓아갔다. 높이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1세트 중반 이선규와 권영민의 연속 블로킹으로 13-11까지 앞서나갔지만 두 팀은 1~2점차 혹은 동점을 유지하며 23-23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그러나 1세트서 막판 박철우가 백어택 득점을 포함해서 연속 4득점을 올리며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세트를 챙기며 상승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2세트 들어 4개의 서브득점에 힘입어 LIG를 따돌렸다. 특히 12-10으로 현대캐피탈이 앞선 상황서 박철우는 연속으로 서브득점을 올리며 14-10까지 달아났다. 반면 LIG는 이경수와 팔라스카의 백어택이 모두 아웃되면서 현대캐피탈에 점수를 헌납했고 이어진 후인정의 서브를 받지 못하면서 현대캐피탈에 쉽게 점수를 내줬다. 1세트에서도 LIG를 괴롭혔던 박철우의 백어택이 2세트서도 상대 코트에 내리꽂히면서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25-16으로 끝냈다. 3세트가 되자 LIG는 팔라스카의 백어택, 퀵오픈 득점과 하현용의 서브 득점 등을 포함해서 현대캐피탈을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의 실책을 묶어 13-9까지 달아난 LIG는 그러나 중반 범실을 연속 3개를 범하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팔라스카, 엄창섭 그리고 다시 팔라스카로 이어지는 공격 범실은 현대캐피탈에 경기를 마무리지을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LIG는 이경수의 오픈 득점으로 가까스로 20-20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에는 노련한 후인정이 있었다. 후인정은 랠리 끝에 백어택으로 득점을 올리며 22-20으로 달아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송인석은 팔라스카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면서 LIG의 기세를 꺾었다. 이어 이날 팀 내 최고 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박철우가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냈다. 7rhdwn@osen.co.kr 승리를 거둔 박철우(오른쪽) 등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손을 마주치며 환호하고 있다./올림픽제2체=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