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큰형인 '캡틴' 박영민은 역시 달랐다. 박영민이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귀중한 1승을 따내며 후기리그 결승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CJ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결승전 르까프와의 2세트서 도박적인 전략을 사용하는 무리수보다는 정상적인 게이트웨이 드라군 전략으로 구성훈을 누르고 1-1 동점에 성공했다. CJ는 첫세트를 르까프 이제동에게 내줬지만 2세트 마저 패할경우 자칫 우승이 힘든 상황서 주장 박영민을 출전시켰다. 상대인 구성훈은 르까프의 신예테란. 첫 경기가 3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승부가 났지만 2세트는 7분만에 싱겁게 끝났다. 박영민이 백전노장이라면 구성훈은 포스트시즌에 처음 나서는 신출내기로 경험의 차이에서 승부가 쉽게 결판났다. 초반 두 선수 모두 '백마고지'서 그간 수차례 나온 기습 공격을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작했다. 박영민은 구석구석 정찰을 끝내자 마자 공격을 칼을 뽑았다. 드라군 2기로 구성훈의 탱크를 한기 격퇴한 그는 드라군이 늘어나자, 벼락같은 공격으로 구성훈의 탱크 두 기를 내리 잡아내며 입구 돌파에 성공했다. 구성훈이 일꾼과 추가병력으로 방어를 시도했지만, 박영민의 차가 드라군이 도착하자 항복을 선언,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결승전. ▲ 르까프 오즈 1-1 CJ 엔투스 1세트 이제동(저그, 2시) 승 변형태(테란, 1시). 2세트 구성훈(테란, 7시) 박영민(프로토스, 1시) 승. MBC게임 제공.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