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이 우리은행을 누르고 기분좋은 4연승을 거두었다.
이상윤 감독이 이끄는 구리 금호생명은 27일 사천 삼천포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 V카드 여자프로농구 중립경기 춘천 우리은행과 경기서 조은주(16득점)와 신정자(1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63-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금호생명은 15승 11패를 기록하며 4연승을 거두었고 우리은행과 올 시즌 6번의 대결서 5승1패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3연승을 거두며 중립경기가 열리는 사천으로 이동한 금호생명은 우리은행과 대결서 초반 부담없는 경기 운영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2쿼터서 우리은행의 반격에 밀리며 점수를 내주었고 전반을 29-27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승부는 3쿼터서 결정됐다. 우리은행의 홍현희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며 29-29로 동점을 만들자 금호생명의 공격이 시작됐다. 금호생명은 강지숙이 바로 득점을 올린 후 김보미의 연속 득점과 신정자의 활약을 묶어 3쿼터 5분경 38-29로 점수를 벌렸다.
또, 금호생명은 신정자와 강지숙이 골밑 장악을 통해 우리은행의 공격을 막아내며 득점까지 가세해 3쿼터서 김계량이 분전한 우리은행에 46-38로 리드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우리은행은 4쿼터서 반격을 노렸다. 초반 김은혜의 자유투와 홍현희의 득점 그리고 김진영의 3점슛으로 4쿼터 3분34초경 52-47로 점수를 좁혔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추격세는 홍현희가 금호생명의 정미란과 부딪히며 4쿼터 4분13초경 부상으로 코트서 물러나며 꺾였다. 또 박건연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거친 항의를 하다 2차례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 당했다.
결국 금호생명은 감독이 빠진 우리은행을 상대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조은주와 신정자가 득점을 올려 승리를 거두었다.
■ 27일 전적
▲ 삼천포
구리 금호생명 63 (14-9 15-18 17-11 15-19) 59 춘천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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