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까프 '사신' 오영종, 김성기 꺾고 4세트 만회…승부는 2-2 원점
OSEN 기자
발행 2008.01.27 19: 55

'아직 끝나지 않았어.' 괜히 막강 르까프 원투펀치가 아니었다. 르까프 에이스 '사신' 오영종(22)이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멋진 승리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오영종은 27일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결승전 4세트 '몬티홀 SE'서 김성기를 상대로 초반 벌쳐 견제로 일꾼을 6기나 잃은 불리한 상황에서 3게이트웨이 생산된 드라군의 기막힌 압박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르까프는 막강 원투펀치인 이제동과 오영종이 모두 승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2-2 원점으로 만들었다. 2, 3세트를 내리 패배, 4세트에서 패할 경우 벼랑끝으로 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 오영종의 강력함은 변함이 없었다. 초반 김성기의 기습 벌쳐 견제로 불리하게 출발한 오영종은 자신의 장기인 3게이트웨이 드라군 러시로 단박에 역전에 성공했다. 김성기가 초반 이득을 바탕으로 과감한 트리플 커맨드로 나갔지만 이 선택은 오영종에게 역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오영종은 3게이트웨이서 생산된 드라군으로 10시 지역 공략에 나섰고, 기막힌 드라군 무빙으로 김성기의 탱크를 다 격퇴시키고 본진 진입에 성공했다. 아울러 중앙 지역 멀티도 드라군으로 격파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김성기는 본진에서 일꾼이 다 전멸당하는 순간까지 저항했지만, 드라군을 앞세운 오영종에게 힘에서 밀리며 항복을 선언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결승전. ▲ 르까프 오즈 2-2 CJ 엔투스 1세트 이제동(저그, 2시) 승 변형태(테란, 1시). 2세트 구성훈(테란, 7시) 박영민(프로토스, 1시) 승. 3세트 김성곤(저, 1시)/이학주(테, 7시) 마재윤(저, 5시)/서지훈(테, 11시) 승. 4세트 오영종(프로토스, 5시) 승 김성기(테란, 11시). MBC게임 제공.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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