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까프에는 나도 있다'. 르까프 제 3의 펀치 박지수가 드디어 대형사고를 쳤다. 르까프가 먼저 3승을 선점하며 대망의 후기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르까프의 승리 공식이었던 원-투-쓰리 펀치가 모두 승리를 거두며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르까프는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결승전 CJ의 5세트서 후기리그 부진했던 박지수가 기막힌 타이밍 러시 이후 철옹성같은 수비로 승리를 거두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르까프는 7전 4선승제로 벌어지는 후기리그 결승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고, 반면 CJ는 2-3으로 역전 당하며 벼랑 끝으로 몰렸다. 투 배럭 더블 커맨드를 구사한 박지수와 3해처리 전략을 선택한 한상봉 경기는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승부가 갈렸다. 투 배럭 이후 앞마당을 가져간 박지수는 아카데미를 건설한 뒤, 바이오닉 러시를 준비했다. 상대의 의도를 파악한 한상봉은 앞마당에 성큰 3개를 건설하며 기습에 대비했지만, 파이어벳이 추가된 박지수의 공격을 버텨내지는 못했다. 한상봉은 앞마당이 깨진뒤 가까스로 뮤탈리스크로 박지수의 러시 병력을 제거했지만, 이미 박지수의 본진과 앞마당은 바이오닉 병력과 도배된 터렛으로 철옹성 같은 방어라인이 구축된 상태. 한상봉은 필사적으로 뮤탈리스크 견제를 시도했지만, 다수의 터렛과 요소요소 배치되 있는 바이오닉 병력의 총구 앞에 힘없이 뮤탈리스크 날개가 꺾이고 말았다. 힘을 충분히 모은 박지수가 진군을 시작하자, 한상봉은 힘없이 항복을 선언하며 르까프가 3-2 역전에 성공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결승전. ▲ 르까프 오즈 3-2 CJ 엔투스 1세트 이제동(저그, 2시) 승 변형태(테란, 1시). 2세트 구성훈(테란, 7시) 박영민(프로토스, 1시) 승. 3세트 김성곤(저, 1시)/이학주(테, 7시) 마재윤(저, 5시)/서지훈(테, 11시) 승. 4세트 오영종(프로토스, 5시) 김성기(테란, 11시). 5세트 박지수(테란, 9시) 승 한상봉(저그, 3시) MBC게임 제공.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