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리그 패배의 복수를 하겠다."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특설무대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결승전서 CJ를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르까프 조정웅 감독은 그랜드파이널에 석권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또 조 감독은 피앙세인 안연홍에게 결승전 인터뷰 자리에서 공개 청혼을 하며 후기리그 우승에 대한 기쁨을 마음껏 만끽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우승 소감은. 오늘의 우승이 있기 까지 너무나 빠뜻한 일정이었다. 열심히 따라준 선수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아무도 우리의 우승을 예상 못했지만 나는 3년 안에 우승하겠다는 결심이 있었다. 선수들에게 꼭 약속하겠다. 지난 전기리그 우승때 팬들을 슬픔을 눈물로 힘들게 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기쁨의 눈물로 바뀌어 기쁘다. 나은택 게임단주님을 비롯해 회사의 전폭적 지원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 승부처로 생각 했던 곳은. 첫 경기를 주안점을 뒀다. 7전 4선승제에서 첫 경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맵을 봐서 알겠지만 이제동에게 중점을둿다. 전기리그 결승에서는 이제동이 출전하지 못해 0-4로 졌지만, 그 점을 생각해 이제동을 생각했다. 최근 기세를 봤을때 이제동 만한 상대 기를 꺾는 적임자가 없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문을 계속했다. 주문하는 대로 반드시 해내는 선수라 자신의 몫을 해낼줄 알았다. - 전체적인 결승전 양상은 어떻게 예상했는가. 두번째 세트 빌드가 좋았는데, 긴장을 해 패한 것 같다. 팀플은 확률 50%, 4세트도 50%를 봤다. 예상대로 5, 6경기를 이겨서 4-2 승리로 끝났다. 4세트는 절대로 토스가 안 들어가는 상황인데 오영종이라서 역전할 수 있는 상화이었다. - 결승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결승전 연습을 할 때 가능하면 우리팀 위주로 생각했다. CJ는 여러팀과 준비한 거로 알고 있다. 부족한 면은 위메이드 선수들이 많이 도와줬다. 팀들이 친해도 도와주는데 어려움이 있는데 위메이드는 전폭적으로 지원해줬다. 이자리를 빌어 김양중 감독과 위메이드 관계자들께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 만약 에이스결정전 까지 갔다면 누구를 내보낼 생각이었는지. 오영종 선수가 패해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갔다면 오영종을 내보냈을 것이다. 또 다른 경우로 6세트 팀플레이서 패하고 7세트를 갔다면 이제동 선수를 내보낼 예정이었다. 준비는 두 명을 시켰을 것이다. - 삼성과 통합챔피언전이 남았다. 김 가을 삼성전자 감독님이 결승전에 왔더라. 화면에서 보기전에는 그랜드파이널에 대한 갈망보다는 우승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화면을 보는 순간 광안리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며 불타올랐다. 전기리그 패배의 복수를 하겠다. 삼성전자도 준비를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일과 모레는 휴식을 취한 뒤 바로 연습에 들어갈 것 이다. 지난 0-4 패배는 약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그 약을 독으로 돌려주겠다. - CJ 조규남 감독에게 한 마디 한다면. 멋진 경기를 같이 해준 CJ 조규남 감독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CJ가 오늘 지긴 했지만 명문팀이고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결승에서 맞붙은 것도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또 결승무대에서 만나서 한 번 멋지게 다시 한 번 경기를 했으면 한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더 한다면. 이번 그랜드파이널도 석권해 올해를 르까프 오즈 프로게임단의 해로 만들어내겠다. 최고의 멋진 경기로 승리를 선사하겠다. scrapper@osen.co.kr
